'함평방송' 노소영 관장에게 편지를 보내다

편집실 | 입력 : 2024/06/28 [14:25]

 

함평방송은 6월 28일자로 '아트센터' 나비관장과 임직원들에게 아래 내용의 편지글을 직접 손글씨로 써서 우편발송을 하였다.(편집자 주) 

 

▲ 함평방송이 6월 28일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에 보낸 우편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님과 임직원님들께

 

지금 노소영 관장님과 아트센터 나비의 상황에 비춰볼 때 이리 편지를 드리는 게 결례가 아닌지 몇 번을 망설이다 아트센터 나비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고, 정성을 드리는 마음까지 담아 글을 씁니다.

 

우리는 전라남도 함평군에 위치한 함평방송이라는 지역 언론사입니다.

 

우리 함평방송은 갈수록 쇠퇴해져 가는 내 고향 함평을 바르게 세우고, 잘 사는 함평으로 만들고자 늘 동분서주하고 있는 함평의 시민단체이기도 합니다.

 

함평은 나비축제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1999년도 크게 내세울 게 없었던 함평군에서는 온 군민이 힘을 모아 나비 축제라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나비를 소재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함평을 찾아왔고 이 행렬은 영원하리라 봅니다. ‘나비는 함평이 대한민국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몰랐던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함평을 각인 시킨 고마운 이름입니다. ‘아트센터 나비또한 반드시 꼭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함평 나비 축제 때는 국내외 유명하신 분들이 나비축제 명예 대회장으로 임명되어 나비축제를 빛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 소설가, 서영훈 전, 한국방송공사사장, 크리스찬 키르쉬 세계문화예술위원회 사무총장, 하리샤마 국제곤충학회장 같은 분들이 나비축제를 찾아주셨습니다.

 

우리 함평방송에서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님과 임직원님들께서 나비의 고장 함평을 한번 방문하셔서, 대한민국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나비의 고장 함평에 아트센터 나비를 옮기겠다말씀해 주시면 어떨까 부탁을 드려봅니다.

 

아트 센터 나비가 함평으로 이주한다면 우리 함평방송은 함평군과 관련이 있는 국회의원 이개호, 김대식, 전종덕 의원님을 비롯하여 이상익 함평군수, 모정환 전남도의원, 7분의 군의원들이 하나가 되어 아트센터 나비를 크게 환영하며 맞이하겠습니다. 우리 함평에는 군립 미술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군민들께서는 미술 분야에 관심이 높습니다. 3만여 군민들 역시 모두가 나서서 열렬히 환영하리라 믿습니다.

 

다만 우리가 염려스러운 건 함평군이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다는 것인데 지금 서울에서 ktx를 이용하면 2시간 이내 함평에 도착을 합니다. 곧 개통되는 무안공항 ktx역이 생기면 지금보다 열차 이용은 훨씬 편해지리라 봅니다. 무안공항도 10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해외 이동도 차차 편리해지리라 봅니다.

 

함평군은 같은 전라도권에서도 토지 가격이 싼 편입니다. ‘아트센터 나비전시관이나 수장고를 넓고, 크게 지어도 많은 비용이 발생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아트센터 나비가 이주해 온다면 군유지나 개인 사유지를 무상으로 드리겠다는 분들도 분명 계시리라 봅니다.

 

우리들의 성급한 생각일지 몰라도 본사는 수도권에 두고 전시관과 수장고를 나비의 고장 함평에 둔다고 하더라도 우리 함평군민들은 크게 반길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역, 특히 전라도는 갈수록 인구감소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선택이 나비의 고장 함평이 된다면 좋은 명분과 모든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는 일이 되리라 우리는 확신합니다.

 

우리는 아트센터 나비가 함평으로 온다면 내 가족, 내 식구가 돌아오는 것처럼 큰 기쁨입니다.

 

아래 함평방송 주소와 대표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남깁니다.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함평 수산에 나비 사진과 함평방송에서 계간지로 1년에 4번 발행하는 함평사람들잡지 10호도 함께 보냅니다.

 

아트센터 나비노소영 관장님, 임직원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오. 한 식구 함평사람들이 힘차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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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방송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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