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어딜가도 가축분뇨 냄새, 돼지분뇨 처리 그 대책은 없는가?-2

공동취재단 | 입력 : 2024/08/06 [14:36]

 

▲최신식 돈사 내부시설 뿐만아니라 돼지 두수에 맞게 분뇨처리까지 잘 되어 있어서 냄새, 수질오염 걱정이 없는 양돈사육장 (함평방송 자료사진) 

  

함평에서 돼지를 키우는 사람들은 사면초가다. 주민들은 냄새가 난다라고 늘 타박하고, 돼지분뇨를 처리하는데 비용은 계속 오르고만 있다.

 

함평읍에 ㅂ씨는 돼지 키워서 분뇨 처리 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 간다"면서 "사룟값은 오르고만 있고, 인건비로도 해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라며 힘들어 하였다.

 

함평군의 돼지 분뇨처리 비용은 타 지자체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함평 관내 민간업체에서의 평균 수거비용은 톤당 3만 5천원이고, 나주나 정읍에서 오는 외지업체는 최대 톤당 5만원이다. 20톤 탱크분뇨차량당 100만원인 셈이다.

 

지금 함평군 돼지 분뇨처리의 현 실정을 요약하자면 민간업체나 함평군 맑은물사업소에서 처리를 다 못하다보니 가격이 비싼 외지업체를 불러 들여 처리할 수밖에 없다. 외부분뇨업체에 의해 조종 당할 수 있는 '종속 형태'이다.

 

함평군 관내 돼지 분뇨처리 가격이 비싼 이유는 뭘까? ㄴ면에 ㅇ씨는 “다른 요인도 있지만 돼지 1일 분뇨처리를 처리 할 함평군시설이나 민간업체가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함평군 민간 처리업체는 돼지 분뇨처리를 하는 데 허가 받은 업체는 3곳, 함평군까지 하면 4곳인데 이 곳에서 매일 300여톤 돼지분뇨를 처리하고 있다지만 함평관내에서 1일 발생하는 돼지 분뇨량이 527톤이기에 227톤은 외지업체가 들어오거나 자체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였다

 

함평군은 양돈 허가 두수에 맞게 분뇨 발생량을 계산하여 대책을 오래전부터 세우지 않았다. 이렇게 수년이 흐르다보니 귀농,귀촌하려는 사람들에게 돼지농장이 있는 곳은 분뇨 냄새로 외면 받는 지역이 되어버렸다.  수질오염도 심각하다.

  

그렇다면 문제 해결은 없는 걸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함평군 축산관련 관계자나 양돈농가 대부분은 돼지 분뇨 처리시설 신규업체 허가, 양돈농장 자체 처리 능력 늘리기, 가축분뇨에너지화 사업, 기존 분뇨처리업체 슬러지 처리로 용량을 원상회복 하는 방법 등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처방한다.

 

하지만 함평군 조례에는 분뇨처리 신규시설을 허가 해주는 데 여러 형태로 규제를 해 놓은 상태다. 함평 어디에도 쉽게 분뇨처리시설을 신설하기 어렵고, 기존 업체 원래 용량을 확보하는 슬러지 제거도 쉽지 않았다. 

 

해보면에 ㄱ씨는 “함평군의 축산정책은 지금까지 축사를 늘리는 허가에만 관심을 뒀지 분뇨처리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은 게 사실이다면서 “함평군이 축사분뇨 시설허가 관련부서와 머리를 맞대어 종합적인 대책을 지금이라도 수립해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함평군은 불필요한 돼지분뇨처리에 관한 규제를 하는 조례를 개정하여 돈사 분뇨처리가 제대로 될 수 있게 물꼬를 터야 한다. 이는 양돈농가가 직면한 분뇨처리 비용을 절감 시키는 일이요, 규정에 맞게 분뇨처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 자주 규정에 맞게 분뇨를 처리하게 되면 인근 주민들에게는 돼지 분뇨 냄새로 부터 벗어나게 하는 일이기도 하.

 

(함평방송에서는 몇차례에 걸쳐 함평군의 축산 현실을 짚어보고, 축산분뇨로 고통 받는 실태를 파헤쳐 대안을 찾아보는 기사를 시리즈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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